마태복음 4:12-25, 하나님 나라의 확장
마태복음 4장 12-25절은 세례요한이 붙잡힘과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그리고 구약성경이 어떻게 성취되면서 전개되는지를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4:12-16 갈릴리에서 사역 개시 준비
나사렛을 떠난 이유? 아마도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를 거절한 결과(눅 4:16-30). 시골의 텃세도 만만치 않았을 듯.
갈릴리는 어떤 도시였나?
- 남북 100km, 동서 50k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지역,
- 땅이 비옥해서 인구 밀도가 높았다.
- 로마가 군사용으로 만든 도로와 그 지역을 십자형으로 가로지르는 상업로들을 따라 주변에 크고 작은 마을들이 위치.
- 모든 활동의 중심은 갈릴리 호수에 위치해 있는 동부 지역과 호수에 인급한 계곡 지역. 갈릴리 호숫가와 주변의 낮은 언덕들에는 풍부한 곡식, 과일(대추야자, 올리브, 포도, 무화과 등)을 생산하는 농지가 있었다.
- 갈릴리 바다 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는 작은 동네나 도시들은 수산물 수출, 조선, 염색, 도자기산업 등의 중심지.
4:12-25에는 갈릴리란 단어가 5번 나온다. 그만큼 갈릴리가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지임을 강조한다.
예수님 사역의 중심센터: 가버나움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에 있는, 참조 9:1 자신의 도시), 번화한 해변도시, 예수의 사역은 정착 사역이 아닌 이동사역, 중심기지 역할.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정치적, 종교적 측면에서 줄곧 소외당한 스불론 땅, 납달리 땅, 곧 이방인들이 유대인들과 뒤섟여 사는 갈릴리에서 예수의 사역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를 마태는 이사야 9:1-2의 성취라고 보았다. 갈릴리는 예수님 구원사역의 변방 땅, 소외의 땅이 아니라 메시야 구원사역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 이는 이미 구약에서 예언된 하나님의 계획의 성취였다(참조, 2:23).
4:17 예수님의 주된 메시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가까이 왔다’헬: 완료형 동사(엥기켄: 가깝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표현은 하늘 나라가 시간적으로 이미 완결된 상태에 있지 않음을 의미. 예수의 사역현장에서 계속 진행되어가는 그러한 역동적 실체.
-세례요한: 좀 더 미래적,
-예수님: 좀 더 현재적
*하늘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말과 동일한데, 마태는 복음서를 받는 대상이 유대인인 것을 감안해 ‘하나님’이란 말보다 ‘하늘’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4:23 매우 중요한 장소요, 갈릴리 지방에 두루 퍼져있던 장소, ‘회당’에서 설교.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할 때, 세례요한은 4:12 감옥에 있었다.
예수님 사역의 두 가지 중요한 방법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심, 병든 자들을 고치심.(가르침 + 치유)
-5,6,7장: 가르침,
-8,9장: 치유
그런데, 마태복음 4:18,19에 의하면 갈릴리 사역에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은 제자들을 선택하신 일이었다.
왜? 예수님을 도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이다.
-시몬 베드로, 안드레, 요한, 야고보
이들은 예수님을 이미 요단강 주변에서 세례요한과 함께 처음 만났다(준비기).
전성기가 시작되자, 이들 제자들의 사역에 어떤 큰 변화가 일어났는가?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4:22)
갈릴리에서 메시야의 중심사역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메시야적인 소망과 깊은 관련이 있다.
4:14 갈릴리에서 사역이 전개될 것을 예언한 선지자는 이사아였다. 그는 4:16에서 ‘빛’이란 상징을 사용하였다.
이사야 9:1-2
- 1.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 2.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것: 처녀의 몸에서 태어날 것,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 그의 사자가 광야에서 전파할 것, 갈릴리에서 사역할 것
왜 이사야 선지자가 스불론과 납달리를 말하고 있는가?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의 12아들들 중에 갈릴리 지방은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의 땅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인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가 차지했던 지역들은 점점 갈릴리 지역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방인의 갈릴리라고 표현했는가? 갈릴리는 비록 예수님 당시 로마의 지배하에 있어지만 유대인들이 살던 땅이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대인들이 포로로 잡혀가기 100년 전인 B.C 700년전에 살았다. 하나님은 B.C 700년과 B.C 600년 사이에 그 당시 최고의 강대국이었던 두 나라를 사용하셔서 죄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심판하셨다. 바로 앗수르(앗시리아)와 바벨론이었다. 그런데 이사야 시대에는 아직 바벨론이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이사야 시대에는 앗수르를 통해 이스라엘을 벌하셨다. 앗수르는 북쪽에서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했으나 남쪽에 있는 예루살렘을 점령하지 못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당시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다.
앗수르가 점령한 지역에는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사야가 ‘이방인의 갈릴리’라고 한 것은 이방나라였던 앗수르에게 점령당했기 때문이었다. 이사야가 말한 큰 빛은 바로 ‘메시야’를 뜻한다. 메시야는 유대 민족의 사람이었다. 예수님이 갈릴리 지역을 중심으로 사역을 하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시기 700년 전의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였기 때문이다.
전성기의 예수님의 설교는 대부분 갈릴리 안에서 선포되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소문은 갈릴리 지방 밖에까지 널리 퍼져 나갔다(24-25절). 이것이 복음의 능력, 하나님 나라의 능력과 영향력이다. 교회가 이러해야 한다. 지역교회는 그 지역에 한정된 곳에 위치해있지만, 영향력은 그 지역을 초월한다.
갈릴리 지방에 속하지 않은 바깥의 다섯 곳:
/수리아(갈릴리 북쪽에 위치): 옛 앗수르 제국의 일부였던 외국나라 수리아
/데가볼리(헤롯의 지배아래 있지 않았던 지역)
/예루살렘(팔레스틴의 수도): 메시야의 빛은 이사야가 오래전에 예언했던 팔레스틴의 수도였던 예루살렘까지 비춰졌다.
/유대(요단강 서쪽 지역에 위치)
/요단강 건너지방(사해와 요단강을 끼고 동쪽에 접한 베레아 지역)
예수님이 사용하신 하나님 나라 확장의 전략:
1) 말씀사역
2) 치유사역: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 사역에서 병 고침의 기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차 확인하게 한다.
3) 사역의 중심지(가버나움)
4) 제자들을 사용하심
교회가 예수님의 사역을 본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갈 것이다. 말씀사역, 치유사역, 교회를 중심, 그리고 하나님이 붙여주시는 제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도하며 소망한다.